2024. 9. 25. 15:00ㆍ건강정보
항암치료는 암세포를 공격하고 제거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하며, 그중 설사는 많은 환자들이 겪는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입니다. 설사는 몸의 수분과 전해질을 빠르게 잃게 하여 탈수와 영양실조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와 대처가 중요합니다. 설사가 지속되면 항암치료의 효과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예방하는 것이 치료 과정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항암치료로 인한 설사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효과적인 관리 및 대처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항암치료로 인한 설사의 원인
항암치료로 인해 설사가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이를 잘 이해하면 더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항암제의 부작용
대부분의 항암제는 정상 세포와 암세포를 동시에 공격하기 때문에 소화기관의 세포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이로 인해 소화기 점막이 손상되어 설사가 발생합니다. 항암제는 소화기관의 세포 재생을 억제하고, 장의 기능을 약화시켜 배변 조절이 어려워지면서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항암제의 독성은 장 점막을 자극하여 염증을 일으키고 장내 유동을 촉진시키므로 설사 증상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면역력 저하
항암치료는 면역력을 저하시켜 장내 세균 불균형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설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유해균이 증가하고 유익균이 감소하면서 장의 기능이 저하되어 설사가 발생하게 됩니다. 면역력 저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더 취약해지게 만들어 설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
특히 복부와 골반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는 경우 장 점막이 손상되어 설사가 생기기 쉽습니다. 방사선 치료는 장내 점막 세포를 손상시켜 염증과 세포 손실을 초래하고, 장내 흡수 기능을 약화시켜 수분과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합니다. 이로 인해 물 같은 변이 증가하고 설사가 유발됩니다.
항생제 사용
항암치료 중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하는 항생제는 장내 유익균을 파괴해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는 병원성 세균을 억제하는 과정에서 유익균까지 제거하여 장내 세균 균형을 깨뜨리며, 결과적으로 설사가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장기간 항생제 사용은 장내 환경을 변화시켜 설사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항암치료 중 설사의 증상
빈번한 배변
하루에 3회 이상 물 같은 변을 보게 됩니다. 특히 밤에도 배변 욕구가 있어 수면에 방해를 받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복통과 경련
설사와 함께 복부 통증과 경련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복부 경련은 장의 연동 운동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나타나며, 잦은 설사로 인해 통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탈수 증상
잦은 설사로 인해 체내 수분이 빠르게 소실되면서 갈증, 어지러움, 입마름 등의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혈압 저하, 빈맥,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피로감과 무기력증
설사로 인해 체내 영양분이 부족해지면서 피로감과 무기력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설사는 에너지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하여 전반적인 체력 저하를 일으키고, 활동에 어려움을 겪게 할 수 있습니다.
설사 관리 및 예방을 위한 식습관
수분 섭취 늘리기
설사로 인한 탈수를 막기 위해 하루 2~3리터의 수분을 섭취하세요. 물, 이온음료, 보리차 등이 좋습니다. 설사로 인해 수분과 전해질이 손실되므로, 이온 음료는 전해질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카페인이 들어있지 않은 음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섬유질 음식 섭취
섬유질이 많은 음식은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바나나, 쌀밥, 감자 등의 저섬유질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섬유질이 적은 음식은 장을 자극하지 않고 소화가 쉽기 때문에 설사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유제품 피하기
유제품은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유당불내증이 있는 환자라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유당은 소화되지 않고 장에 남아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비유당 우유나 대체 음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운 음식과 기름진 음식 제한
자극적인 음식은 장을 자극해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추나 후추 등 매운 양념, 기름진 튀김 음식은 장을 자극하여 설사를 더 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설사 완화에 도움되는 생활습관
충분한 휴식
설사로 인해 체력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휴식을 통해 장이 회복되고 염증이 완화되면서 설사 증상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식사
규칙적인 식사 습관을 통해 장의 활동을 정상화할 수 있습니다. 소량씩 자주 먹는 것이 좋습니다. 갑작스럽게 많은 양을 섭취하면 장에 부담을 주어 설사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적은 양을 여러 번 나누어 섭취하세요.
장 운동 자극
따뜻한 물을 복용하거나 가벼운 산책을 통해 장 운동을 자극하면 설사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니 적당한 운동을 유지하세요.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장 운동을 촉진해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명상이나 호흡법을 실천해보세요. 스트레스를 줄이면 신경계 안정이 촉진되어 장의 기능이 개선됩니다.
약물 및 보조제 활용
지사제 사용
의사의 처방에 따라 지사제를 사용하면 일시적으로 설사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간 사용은 장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프로바이오틱스 섭취
유산균 보조제는 장내 유익균을 늘려 설사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세균 균형을 회복시키고, 장 점막을 보호하여 설사 증상을 줄여줍니다.
전해질 보충제
설사로 인한 전해질 손실을 막기 위해 전해질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해질 보충제는 체내 균형을 유지하고 탈수 증상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설사에 도움이 되는 음식
바나나
바나나는 소화가 잘되고 장 운동을 정상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칼륨이 풍부하여 설사로 인한 전해질 손실을 보충해줍니다.
흰 쌀밥
쌀밥은 섬유질 함량이 낮고 소화에 부담이 적어 설사 시 섭취하기에 적합합니다. 특히 죽이나 미음 형태로 섭취하면 소화가 더 잘됩니다.
감자
감자는 수분 함량이 높고 소화가 잘되어 설사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찌거나 삶아서 소금 없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근
당근은 장을 진정시키고 수분을 흡수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당근을 삶아서 퓌레 형태로 먹으면 소화가 쉬워 설사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설사를 악화시키는 음식 피하기
고섬유질 음식
섬유질이 많은 채소, 과일은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섭취를 제한하세요. 특히 양배추, 브로콜리, 콩류는 설사 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인 음료
카페인 음료는 장 운동을 촉진해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커피, 녹차, 홍차 등은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코올
알코올은 장을 자극하고 수분 흡수를 방해해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음주를 피하고 수분 섭취에 주의하세요.
인공 감미료
인공 감미료는 장 운동을 촉진해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소르비톨, 만니톨 등의 감미료가 함유된 식품은 주의해야 합니다.
항암치료 중 설사 관리에 중요한 포인트
의료진과의 상담
설사가 지속되거나 심한 경우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의료진의 조언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약물이나 보조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탈수 예방
설사 시 탈수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으므로 수분 섭취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설사로 인해 손실된 수분을 보충하고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절한 약물 복용
항암치료 중인 환자라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한 후에 지사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무분별한 약물 사용은 오히려 장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균형 잡힌 영양 섭취
설사로 인해 영양분 흡수가 저하될 수 있으므로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타민과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하여 체력을 유지하세요.
결론
항암치료 중 설사는 흔한 부작용이지만, 적절한 관리와 대처로 증상을 완화하고 예방할 수 있습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식단 조절,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설사로 인한 불편함을 줄이고, 항암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항암치료 중 설사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경우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